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제는 훌쩍 커버린 우리 고양이들에게 방묘문을 만들어주었던 추억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집에는 5마리의 고양이가 있습니다.
한번 주인에게 버림받아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어미 고양이를 집에 데려왔더니
많은 새끼들을 낳았고, 우리 부부는 거둔 생명이기에 끝까지 책임지고자 지금까지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후에 새끼들 말고도 입양처를 찾지 못한 지인의 고양이를 입양해서 총 5마리가 되었지요.
방묘문을 만들 당시에 고양이들입니다. 아래 어미(마토)와 비교적 작은 몸집의 새끼(꼬미, 샤샤, 레오)입니다.
가장 왼쪽에 보이는 고양이(한치)는 좋은 주인을 만나 저희 품을 떠나갔지만 방묘문을 만들 당시에는 함께 지내고 있었지요.
처음 버림받은 어미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매일 출퇴근 길에서 마주치던 아이 었는데, 추운 겨울이 오는 시점이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대려왔더니 임신상태였고 지금의 새끼들을 낳게 된 것이지요.
처음 고양이들과의 생활이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고 아이들의 안정을 위해서도 우리 부부를 위해서도 공간의 분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필요에 의해 방묘문을 생각했지만 역시 비싼 가격에 직접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방묘문의 주재료는 값싸게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는 삼나무 루바였습니다.
나무 특성이 무르고 가벼워 적은 공구만 가지고도 쉽게 가공할 수 있고, 공간 분리가 목적이다 보니
단단하거나 무거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되었지요.
삼나무 루바의 주문은 문에서 가장 긴 부분을 기준으로 창살 형태로 쭉 배치했을 때 소요되는 개수를 나름대로 계산해서 주문했습니다.
길이는 실제 제작 시에 언제든 변화할 수 있기에 총길이만 측정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직접 톱으로 재단하였습니다.
제작에 도전하시는 분들도 무조건 재단된 물건을 받아서 만들겠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좋지만 늘 변수가 존재하기에
실제 측정 사이즈보다 여유를 두고 실제 크기를 맞추어 나가면서 작업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목재의 고정은 피스와 목공 본드로 실시했습니다.
위의 내용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공간 분리의 목적이기에 크게 힘을 받거나 튼튼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모서리 부분은 미리 삼나무 루바로 직각 자를 만들어 대어 작업하였습니다. 혹여나 직각이 맞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중반쯤 작업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벌써 모양이 갖추어지고 있지요.
볼트나 피스 자국이 보이는 것들은 다시 루바를 붙여서 마감하였습니다
문틀과의 고정은 기존에 있던 문을 탈거하되 경첩은 그대로 유지하여 그 위치에 그대로 문을 받아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모습입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삼나무 루바 자체가 단단하지 않기에 집에 있는 드라이버 만으로도
충분히 피스 못을 박을 수 있으니 누구든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의 적응이 모두 끝나 방묘문은 철거하고 모든 공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어떠한 연유로 방묘문이 필요하시다면 저처럼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들어가는 돈은 시중 방묘문 가격에 절반도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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