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누구나 집에 하나 가지고 있을 법한 아이스 박스를 리폼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리폼할 아이스 박스는 사실 저보다 나이가 오래된 녀석으로,
어린 시적 산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떠날 때 늘 우리 가족과 함께 했던 녀석입니다.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브랜드인 코스모스라는 로고가 선명한 아이스박스는
지금도 그 튼튼함으로 뛰어난 보냉력을 지니고 있지만,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그 모습이 많이 안쓰러운 게 사실이었습니다.
캠핑을 하다 보면 음식 보관은 빼놓을 수 없는 일이고 새로운 아이스 박스를 구매하자니 돈 10만 원 그냥 넘어가는 것들을 보면서
오래된 아이스 박스를 새로 탈바꿈시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세월이 무색할 만큼이나 스티커가 벗겨진 것 말고는 상당히 멀쩡한 모습입니다.
물건을 아껴 쓰시는 부모님의 평소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지요.
리폼의 첫 작업은 도색 등의 작업에 앞서 경첩이나 연결부위를 모두 제거해주는 것입니다.
대부분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이니 분해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빈 곳 없이 꼼꼼하게 분해해 주고 오염된 부분을 닦아줍니다.
오랜 세월 그위 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코스모스 로고도 과감히 뜯어줍니다.
도색작업에 앞서 락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표면을 사포를 이용해 잘 갈아 줍니다. 집에서 진행하기에 수시로 물을 뿌려주며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작업합니다.
사포 작업이 완료되면 2차에 걸쳐서 스프레이 락카로 원하는 색상을 입혀줍니다.
페인트가 더욱 잘 붙어 있을 수 있도록 히팅건으로 표면의 열처리를 해줍니다.
거친 방수의 사포를 사용했더니 사포 자국이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디자인으로 생각하니 봐줄 만합니다.
분리했던 경첩들을 다시 원위치시켜주고
캠핑 스티커까지 붙여주면 완벽한 나만의 아이스 박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작업 전 사진을 보면 얼마나 많이 이뻐졌는지 알 수 있지요?
저는 사실 오래된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합니다.
마음으로는 미니멀을 추구하지만 DIY를 좋아하다 보니 물건을 쌓아놓고 버리지 못하지요.
하지만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물건이 저의 손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보면 이것도 단점이지만 장점이 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적은 노력으로 큰 기쁨을 느낀 DIY였습니다.
이번 글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되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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