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박스(캠핑 수납박스)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캠핑에 빠질 수 없는 장비이지요. 캠핑 수납박스를 만들어 보았던 이야기를 공유해 봅니다.

 

먼저 이번 캠핑 수납박스의 재료는 지난번 차량 평탄화시에 사용했던 재료를 그대로 재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이전 차량 평탄화에 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bigblackbulls.tistory.com/7

QM6 차박을 위한 평탄화 작업하기 3탄(마지막)

 

저런 우여곡절 끝에 평탄화를 만들기는 했지만, 어느 순간 차 지붕에 올라가 있는 메졸리나 루프탑텐트 때문에

 

평탄화가 약간 계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디 버리자니 아깝고, 팔고 싶지는 않고...

 

뭔가 다른 것으로 만들자!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돼있던 평탄화를 전부 다 뜯어내고

 

 

가죽을 싹 벗기고 나니 이렇게 허망하리만큼 단출한 목재만 나오게 되었는데요.

 

이제 막일의 시작입니다.

 

혹시 제 글을 따라서 작업하실 분들은 목재를 준비하시고 지금부터 나오는 공정들을 따라 하시면 되겠습니다.

 

준비된 목재를 내가 만들고자 하는 박스에 크기에 맞도록 톱으로 재단해주었습니다.

 

 

저는 정육면체 중 뚜껑과 바닥만 제외하고 전부 타공판 형식으로 구멍을 뚫어서 수납박스의 전체적인 무게를 줄이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빼곡하게 타공 될 부분을 그려주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전동드릴이 좋지 않다 보니 충전을 반복하며 구멍을 뚫어갑니다.

 

지금 생각하면 홀쏘로 뚫었으면 될걸 그런 것도 없어서 스탭 드릴로 저 많은 구멍을 뚫었었습니다.

 

이제 겨우 한 면이 작업하는데 힘이듭니다. 한 면에 35개나 되는 구멍을 뚫어야 했습니다.

 

뚫고 또 뚫습니다.... 여러분 캠핑 박스는 사서 쓰세요.

 

 

 

어느 정도 구멍 뚫기 작업이 끝나면 이제 가조립을 해봅니다.

 

 

오랜 막일 구멍 뚫기 작업도 잊게 할 만큼 예쁜 디자인의 박스가 나왔습니다.

 

뚜껑은 앞으로도 열리고 위로도 열리도록 하였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어디서든 물건을 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크다는 걸 알 수 있었으니까요.

 

내부에는 칸막이를 만들어서 자주 사용하는 구이 바다가 들어갈 위치를 만들어 줬습니다.

 

 

 

 

낡은 평탄화를 보내고 예쁜 수납박스가 만들어졌습니다.

 

들인 노력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보다 큰 행복을 얻은 DIY였습니다.

 

항상 똑같은 기성품 말고 내가 만든 게 최고니까요. 

 

오늘도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